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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은 과연 얼마가 적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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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엘렌공주 댓글 0건 조회 1,226회 작성일 09-09-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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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은 과연 얼마가 적당할까?





미국문화는 팁을 주는 것에서부터가 시작이다. 왠지 많이 주자니 바가지 쓴 것 같고 그렇다고 주지 않을 수도 없는 팁. 특히 여행길이나 레스토랑 등에서는 결코 피할 수 없는 게 바로 팁이다. 하지만 미국 팁문화에 어두운 한인은 물론이고 정작 미국인들조차도 헷갈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가운데서도 ‘누구에게 주어야 하는가’와 ‘얼마를 주어야 하는가’가 관광객들을 곤혹케 만드는 주요 대목이다.

그러면 팁에 관한 철칙은 없을까. 우선 ‘누구에게 주어야 하는가’와 관련해 비록 언제·어디서나 적용되는 철칙은 아니지만 서비스를 제공받은 경우 팁을 내는 것이 올바른 에티켓이다.
그러나 팁이 지불할 금액에 포함돼 있거나 서비스 제공 측에서 팁 사양의 뜻을 밝혔을 경우는 제외된다. 단 ‘사양한다(No-Tipping-Allowed)’는 것과 달리 ‘낼 필요가 없다(Tipping-not-Required)’고 밝힌 경우 서비스 수준에 따라 팁을 낼 필요가 있다. 전자의 경우 표현 그대로 받지 않겠다는 것이며 후자는 훌륭한 서비스를 받은 대가로 팁을 준다면 받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단 유람선에 승선했을 경우의 선장이나 요리사, 업주 그리고 의사 또는 변호사와 같은 전문인들에게는 팁을 주지 않는 게 상례다. 이들에게 반드시 사례해야할 필요가 있을 경우라면 팁 대신 꽃이나 초콜릿, 와인 등을 선사하는 것이 예의다.

반면 관광업 일선에 나서는 서비스 제공자에게는 팁을 주는 게 철칙이다. 특히 이 경우 수시로 서비스를 제공받는데다 서비스 제공자도 여러명에 이르기 때문에 관광객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울 때가 많은데 요즘 들어 관광업계에서는 이를 감안해 관광에 나서기에 앞서 아예 문구로 기본 팁 수준을 밝히는 경우가 많다.
요즘 크루즈 라인의 경우 일괄처리하는 팁 수준을 하루 1인당 10달러로 계산한다는 내용을 문구로 밝히고 있다. 이 경우 관광객이 낸 팁은 객실 안내원·웨이터·관광 가이드에 이르는 모든 승선원들이 일정한 비율로 나눠 갖게 되므로 별도의 개인 팁은 낼 필요가 없다. 그러나 선상 미장원 및 사우나 시설을 사용한 경우는 예외다. 또한 이같은 관광에서는 비록 팁에 관한 언급이 사전에 없었다 하더라도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
이러한 서비스 제공자들은 이에 대한 별도의 팁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행이나 관광에 나설 경우라면 총경비에 이같은 팁까지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한편 얼마만큼의 팁을 내야할 것인가와 관련해 보면 서비스 수준, 지불 금액 등을 고려해야 하나 대개의 경우 세금이 붙지 않은 상태의 지불금액에서 15∼20%이 적당하다. 

참고로 레스토랑에서는 6인 이상 한테이블을 사용하게 될 경우 18% 팁을 사전에 일률적으로 부과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런 경우 이미 팁이 원천징수됐는지 아울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어쨌든 지불할 금액이 별로 안될 경우 18% 정도, 지불 금액이 큰 경우라도 최소 15%는 주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서비스의 질에 따라 팁 수준을 달리해야할 필요가 있음은 물론이다.
또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일반 식당보다 높은 비율의 팁을 줄 필요가 있다. 레스토랑에 따라서는 와인을 서브하는 담당자가 따로 있는 곳도 있는데 이 경우 와인서비스와 음식 서비스에 따른 팁을 별도로 줘야한다. 즉 세금이 붙기 전의 음식값 및 와인 값에 대해 15∼20%을 음식 서비스 제공자와 와인 스튜어트에게 각각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디스카운트 서비스를 받게 됐을 경우라 할지라도 팁은 정상적인 지불 금액을 기준으로 해 내야함이 물론이다.

숙박시설을 사용했을 경우 하루 1인당 최소 1달러를 객실내 책상위에 놓거나 그렇지 못했다면 객실 번호와 하우스키퍼 이름을 적은 봉투에 이처럼 계산된 팁을 넣어 프론트 데스크에 일괄처리해 주는 것이 올바른 매너다.

공항이나 선착장 그리고 호텔 등지에서 짐을 들어주는 경우 서비스 제공자에 대해서도 짐 한개당 1달러씩 계산해 주는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짐을 먼데까지 옮겨다주었거나 비오는 날 무거운 짐을 들어주었다면 5달러도 줄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하자.

즉, 팁과 관련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상식에 따라야 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2달러짜리 아침식사를 서비스 받았다고 15%의 팁으로 30센트를 내는 것은 단단히 잘못된 팁계산이다. 적어도 50센트는 내야하며 여러차례에 걸쳐 커피 서비스를 받았다면 최소 1달러를 줘야 하는 것이 예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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