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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입양, 제대로 된 입양 중개기관 고르는 게 성공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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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티비아 댓글 0건 조회 1,826회 작성일 12-02-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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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세계에서 국제 입양이 가장 많은 나라 가운데 하나이다. 한국은 미국과 이 점에서는 독특한 관계에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중국 어린이들에 대한 입양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8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의 국제 입양 중 한국이 수위를 차지할 정도였다. 다시 말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아이들이 많을 때는 한 해에 수천 명이 넘는 수준이었다. 미국의 입양 건수를 기준으로 하면, 국내 입양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국제 입양도 만만치 않다. 중국을 필두로 해 과테말라 등 중남미 국가의 어린이들에 이르기까지 한 해에 수만 명의 아이들이 미국 가정으로 입양된다.

그러나 국제 입양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듯, 국내 입양보다 훨씬 까다롭고 많은 노력을 요하는 일이다. 입양에 걸리는 기간도 길게는 6~7개월 이상 때로는 1년 가까이 소요되며, 비용도 적지 않다. 또 거쳐야 할 절차 혹은 단계가 자체가 국내 입양보다 훨씬 많다. 국제 입양은 법적으로 적어도 2개 국가가 연계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즉 미국 법과 입양 대상 아동의 출신국가 법률 등이 정한 요건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얘기이다. 더구나 국제 입양은 아무리 관계자들 혹은 당사자들이 성의를 다한다 해도 국내 입양처럼 꼼꼼히 따져보기는 힘들다.

국제 입양을 성공적으로 끝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을 한 가지만 꼽으라고 하면 중개 기관을 잘 선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입양 중개 기관, 즉 에이전시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곳도 있고 비영리 기관도 있다. 영리 기관이든 비영리 기관이든 입양 중개 에이전시는 꼭 헤이그(Hague) 조약의 원칙을 지키는 공인 받은 곳이어야 한다.

1995년에 공표된 헤이그 국제 조약은 국제 입양아를 보호하기 위한 원칙들을 담고 있는데, 이런 원칙에 부합해 운영되고 있는 중개 기관을 고르는 게 입양 가정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입양 중개 기관 가운데는 특정 종교와 연계된, 비영리 기관도 있는데 이 경우에도 역시 예외 없이 ‘헤이그 공인’(Hague certified)기관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미국으로 아이 입양이 많은 한국이나 중국은 입양 관련 법규가 가장 잘 정비된 국가에 속한다. 그러나 아프리카나 중남미의 경우 나라에 따라서는 법규나 관행이 안정적이지 않다. 이런 곳에서 아동 입양은 종종 중간에 벽에 부딪히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몇몇 국가에서 입양을 원치 않는 아동들이 사실상 강제로 미국이나 캐나다 등의 가정에 입양되는 일이 생기는 것도 입양 제도나 법규 등이 잘 마련돼 있지 않다는 반증이다.

국제 입양은 또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는 일이기도 하다. 중개 기관에만 보통 4천~5천 달러는 써야 하며, 입양 아동 국가에서 변호사를 채용하고 이런 저런 일들을 대행하도록 하는데도 1만 달러 이상이 들어간다고 생각해야 된다. 또 미국 국내에서 법원에 입양을 청원하는 등 각종 관련 서류 작업을 하는데도 수천 달러가 깨진다.

또 입양을 고려하고 있다면 당사자가 직접 입양 아동이 있는 국가에 까지 최소 한 차례는 해외 여행을 해야 하는데 이 비용도 1인당 수천 달러 선으로 무시할 수 없다. 이런 저런 비용을 다 합하면 수만 달러, 최소 자동차 1대 값 이상의 예산을 확보하고 있어야 국제 입양을 추진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국제 입양도 국내 입양과 마찬가지로 사랑을 베풀고 또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비용이 적지 않고, 풀어야 할 난관도 예상해야 하는 만큼 국제 입양은 물질적, 정신적으로 상당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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