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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라기’부터 ‘전자충격기’까지 시중유통 호신용품 쇼핑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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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2,942회 작성일 11-01-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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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세상이다. 최근 들어 뉴스에서 ‘부녀자 납치 성폭행, 절도사건’이 연일 보도된다. 심지어는 성인 여성뿐 아니라 힘없는 어린아이까지 납치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상황이 이러하자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호신용품’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호신용품 전문가 SK안전공사의 차현진 실장으로부터 호신용품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들어본다.


호신용품의 종류는 크게 호루라기, 호신용 스프레이, 가스총, 전자 충격기 등이 있다. 이 중에서 호신용 스프레이나 호루라기, 경보음 등은 ‘사용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는 제품이고, 가스총과 전자충격기는 사전에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제품이다. 사전 허가를 받는 이유는 제품이 범죄에 ‘악용’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신원 조회를 통해 신원이 확실한 사람에게만 제품을 지급한다. 사전 허가는 보통 구입 업체에서 대행이 가능하다.


경보기
특징:호신용품 전문가들은 초등학생들이 편하게 갖고 다닐 수 있는 제품으로 ‘경보기’를 추천한다. 조작 방법도 쉽고, 착용도 간편하기 때문이다. 최근 아이들에게는 목에 걸 수 있는 목걸이 방식과 가방이나 벨트 등에 달고 다닐 수 있는 고리 방식이 많이 판매된다.
종류:경보기는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보통 노란색, 파란색 등의 귀엽고 깜찍한 디자인의 열쇠고리 모양이다. 경보기의 소리는 보통 110db~170db까지이고, 어린아이들은 고막에 무리를 줄 염려가 있기 때문에 140db 이하의 제품을 권한다.
사용 방법:경보기를 울리는 방법에는 ‘버튼 누르기’와 ‘고리 잡아 빼기’ 두 가지 방식이 있다. ‘고리를 잡아당기는 방법’은 위급한 상황에서 경보기를 놓쳐도 계속 소리가 나기 때문에 버튼식보다 더 요긴하다.
효과:경보기의 소리는 귀가 따갑게 ‘사이렌’이 울리는 소리와 흡사하다. 때문에 경보음은 괴한을 당황하게 만들어 스스로 도망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고객층:보통 아이를 둔 주부들이 주요 고객층이다. 특히 지난 봄 안양이나 일산 어린이 납치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요즘에는 대기업에서 여직원이나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선물하기 위해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가격대:1만5천~3만원.


스프레이
특징:
스프레이는 성인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케이스가 화장품처럼 생겨서 휴대가 편하고,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사용 방법:호신용 스프레이는 그냥 뚜껑을 열고, 상대의 가슴을 향해 발사하면 된다.
효과:스프레이 안에 들어 있는 내용물은 겨자, 고추 등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 덩어리다. 조금만 얼굴에 묻어도 매워서 눈을 뜰 수가 없을 정도. 때문에 일단 괴한이 시야 확보가 불가능해 제2의 행동을 하지 못하게 된다. 스프레이는 누를 때마다 나가기 때문에 유효 사거리가 1~2m로 짧은 편이다.
고객층:대부분 성인 여성이 많이 구입한다. 간혹 자식들이 택시 운전을 하는 아버지나 시장에서 일하는 어머니 등을 위해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가격대:3만~5만원대.
주의할 점:스스로에게 쏘지 않는 이상 특별히 주의 사항은 없다. 다만 스프레이를 뿌렸는데, 바람이 불면 다시 본인에게 돌아오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액체가 날아가는 속도가 굉장히 세기 때문에 머리가 흩날릴 정도의 강풍이 아니면 쏘는 사람이 뒤집어쓸 염려는 없다.


전자충격기
특징:전자충격기는 사이즈가 작고 가벼워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위급한 상황에서는 그 어떤 호신용품보다 효과가 좋은 제품이기도 하다.
효과:전자충격기는 일단 맞으면 몇 초 동안 사람이 움직일 수 없다. 전압이 몸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1~3초 정도 맞게 되면 통증이 가슴까지 가게 되고, 5초 이상 맞으면 그 자리에서 사람이 주저앉게 된다. 보통 호신용품들은 ‘건장한 남자’를 기준으로 만들기 때문에 그 통증은 건장한 남자가 하루 이상 근육통으로 고생할 정도로 심하다. 하지만 근육에만 통증을 주는 효과라서 인체에는 전혀 무해하다.
사용 방법:안전장치를 해제하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위급한 순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조작법이 굉장히 간편하다.
전자 충격기의 짧은 효과로 다시 범죄가 재발할 가능성:사람이 가장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게 ‘전기’다. 일단 한번 전자충격기에 당해본 사람은 대부분 다시 달려들지 않는다. 또 전자충격기는 직접 몸에 닿지 않아도, 전자 파열음만으로 충분히 상대에게 위협을 줄 수 있다.
고객층:20대부터 70대에 이르는 성인 여성이 가장 많이 구입.
가격대:J911시리즈 14만~20만원, 막대 전자충격기 : 18만~25만원.


가스총
특징 :
가스총의 약재는 스프레이와 똑같은 매운 ‘캡사이신’ 성분이다. 때문에 이 액체가 턱에 약간이라도 묻으면, 씻어낼 때까지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위험에 빠졌을 때 빠져나올 시간을 충분히 벌 수 있다.
맞았을 때 충격:‘액체’가 분사되기 때문에 물총을 갖고 놀 때의 충격 정도다. CO2의 힘이 굉장히 세다. 보통 4~5m 이상 액체가 날아가는데,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다. 때문에 바람에 쉽게 날리지 않는다.
사용 방법:가슴을 향해서 발사를 하면 된다. 총알처럼 일자로 나가는 게 아니라, 30cm 정도의 크기로 퍼져 나가므로 가슴에 쏴도 얼굴까지 액체가 분사된다. 중요한 건, 얼굴에 액체가 묻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여성용 가스총은 유효 사거리가 2.5~3m, 남자 가스총은 4m다.
고객층:지금은 고객의 80%가 여성이다. 특히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선물하는 경우가 많다. 남자친구가 항상 여자친구를 쫓아다니면서 지켜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여성 고객들의 연령대는 70대까지 매우 다양하다. 또 위험인물이 쉽게 출입할 수 있는 매장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나 전원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많이 구입한다.
가격대:여성용 13만~18만원. 남성용 19만~28만원.

Mini Interview

호신용품을 찾는 사람들은 얼마나 되나?
호신용품에 대한 인식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어린이 납치나 부녀자 강도, 여성을 노린 성폭행 사건 등이 발생했을 때 관련 문의가 많다.


최근 어린이를 노리는 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호신용품도 있나?
주로 어린이를 위한 호신용품으로는 ‘호루라기를 겸한 경보기’가 많이 나간다. 사용하기도 편하고, 디자인도 예뻐서 엄마들이 많이 구입하는 편이다.


호신용품이 굉장히 다양한데 성인 여성에게 추천하고 싶은 호신용품이 있나?
전자충격기를 추천하고 싶다. 여성들이 위급한 상황에 닥쳤을 때는 괴한이 뒤에서 껴안거나 덮치는 등 직접 접촉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스프레이나 가스총을 꺼내어 쏠 시간적 공간적 여유가 안 된다. 접촉성 범죄에는 전자충격기가 가장 효과적이다.


괴한이 나를 잡고 있을 때 상대를 향해 ‘전기충격기’를 사용하면 본인한테까지 전자 충격이 오는 건 아닌가?
그런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 그렇지만 전자충격기는 말 그대로 ‘전기’가 아니라 ‘전자’다. 전기는 흐르는 거라서 사람의 몸속까지 태워버릴 수 있지만, ‘전압`’은 몸의 바깥쪽에 쇼크를 주는 것이다.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가 있다면?
택시기사 한 분이 ‘가스총’을 구입했는데, 그걸로 강도를 잡아서 파출소에 넘겼다며 전화를 했다. 그럴 때 매우 기쁘다. 또 보통 이런 곳을 찾는 여성들은 과거에 안 좋은 경험을 한 분들이다. 그분들이 호신용품들을 보며 “내가 찾던 게 이런 거야”라며 안도한다. 그렇게 위안을 얻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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