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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안전한 도시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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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2,527회 작성일 10-06-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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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애폴리스(미네소타), 밀워키(위스콘신), 포틀랜드(오레곤), 보스턴(메사추세츠), 시애틀(워싱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탑 5’에 든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최근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40개 리스트를 발표했다. 강력범죄율, 산업재해율, 교통사고 사망율, 자연재해율 등의 4개 ‘불안한 요소’들에 대해 낮은 순서대로 도시별로 순위를 매겨 이에 대한 총점을 낸 결과, 이 중 미네소타 주의 미니애폴리스가 미국 내 가장 안전한 도시로 나타났다.
미니애폴리스에 대해서는 실제로 거주민들의 안전체감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에서 5년간 거주하다가 미니애폴리스로 이주하게 된  연극배우 파멜라 러셀 씨 부부도 이 중의 하나다. 뉴욕보다 안전하고 물가도 싼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정착하려던 러셀 씨 부부에게 미니애폴리스의 방문은 행운이었던 셈이다.
“미니애폴리스를 처음 돌아본 뒤 곧바로 이 도시를 좋아하게 됐다. 자연의 공기가 맑은 것은 물론이고 범죄율이 놀라울 정도로 낮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물론 밤에는 문을 잠가야 하겠지만, 그래도 이 곳은 안전하다는 느낌을 갖는다는 게 얼마나 큰 지 모른다.”
다섯 자녀가 있는 이들 부부로서는 안전한 도시에 산다는 게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미니애폴리스는 범죄율이 낮은 것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율과 교통사고 사망율 및 자연재해율에서도 모두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4개 카테고리 모두에서 적은 비율 순위로 ‘탑 10’ 내에 들었다는 것.
이미 아는 바대로 미니애폴리스는 물가도 싼 편이고 구경할만한 자연경관이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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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밀워키, 3위 포틀랜드 - 텍사스는 어스틴, DFW가 공동 15위
 
두번째로 안전한 도시인 밀워키와 주변 도시는 자연재해율이 40대 도시 중 가장 적은 곳으로 나타났다.
안전한 도시 3위를 기록한 포틀랜드는 범죄율이 미국 도시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졌고, 공동 4위를 기록한 보스턴과 시애틀은 교통사고 사망율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도시 교통사고율이 적은 이유로는 승객 편의 중심의 대중교통 시스템이 탁월한 까닭인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친화적인 교통 수단과 함께 음주 후에는 자가 운전 대신 택할 수 있는 대중교통 시설이 많다는 것이 교통사고 사망율을 줄여줬다는 것이다. 하이웨이 안전 보험국의 수석 연구원인 안네 맥카트 씨도 이 점을 지적한다.
“일부 도시는 지역 여러 곳을 관통하는 대중교통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가 있다. 교통사고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은 음주 운전과 과속인데 이것을 줄여줄 수 있는 대중교통 시스템이 발달된 도시일수록 교통사고 사망율이 적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중교통 수단의 발달이 교통사고 사망율의 원인이라면 도시별 산업재해율은 도시마다 어떤 산업이 발달됐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시애틀이나 산호세와 같이 테크놀로지나 서비스 관련 직장이 많은 도시는 아무래도 산업재해율이 적은 편으로 나타났다. 물론 디트로이트처럼 실업률이 많은 곳도 산업재해도 따라서 적을 수밖에 없다. 피츠버그나 인디애나폴리스와 같은 곳은 위험한 일거리가 많은 도시로 산업재해율이 미니애폴리스에 비해 다섯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통계청의 연구원인 매트 건터 씨도 “다른 직업보다 산업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업종이 있는 게 분명하다”고 확인해준다. 특정 도시에 그런 위험한 산업체가 집중돼 있다면 그만큼 산업재해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자연재해도 도시의 안전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기준이다. 홍수나 토네이도, 지진 등으로 집이 무너지고 사람이 다치게 된다면 안전한 도시일 수는 없다. 특히 도시별로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그 피해 가능성을 추정한 결과 마이애미는 가장 위험한 도시로 나타났다.
자연재해가 얼마나 자주 발생하느냐와 발생했을 때의 피해 규모를 각각 따져봤을 때, 샌프란시스코나 오클랜드 등은 100년 주기로 큰 지진이 발생하는 반면 마이애미는 수시로 허리케인이 지나는 도시로 밝혀져 차이를 보였다. 실제로 마이애미는 비교 40개 도시 중 자연재해율이 가장 높은 도시인데다 다른 모든 범주에서도 많은 비율로 ‘탑 6’안에 들어 전체 순위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미국내 안전한 도시 40개 중에서 텍사스에서는 어스틴과 DFW 도시가 각각 공동 15위를 기록해 순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샌안토니오가 22위를 기록했고, 휴스턴 지역은 38위를 기록해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스틴은 강력범죄율이 낮아 전체 도시 중 4위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는?
포브스는 지난 4월에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순위도 발표한 바 있다. 그 결과 디트로이트가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범죄 수를 산출한 결과 디트로이트는 1,220건의 강력 범죄수를 기록해 가장 위험한 도시로 ‘등극’했다.
실제로 지난해 디트로이트 시장이 기소 당하는가 하면, 수많은 크고 작은 갱들 때문에 지역 범죄가 들끓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디트로이트에 이어 테네시의 멤피스가 가장 위험한 도시 2위에 기록됐고, 마이애미가 그 뒤를 이었다. 이 두 도시 모두 인구 10만명당 950건 이상의 범죄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미국 범죄율은 3.5% 정도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포브스가 밝힌 위험한 도시들은 그 반대 추세를 보였다. 실제로 위험한 도시 ‘탑 10’은 멕시코 마약 공급로가 지나가는 교통 요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령 캘리포니아의 스탁톤은 시애틀과 밴쿠버를 잇는 I-5가 가로지르는 곳으로 마약 갱들이 활개치는 요소로 작용하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디트로이트의 경우 1990년대에 인구수의 급증을 보인 반면, 경제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후로는 지역 안전을 위한 비용이 끊겨버려 더욱 범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안전이 더 이상 도시의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물에 빠져 죽는 처지이기에 살아남는 게 중요한 일이지, ‘안전’하기 위해 사치스런 고민을 할 여유가 없다는 의식이 팽배해 전망이 어둡기만 하다. 그나마 디트로이트에게 희망이 하나 있다면 지난해 9월부터 새로 임기를 시작한 신임 시장이 아직까지는 범죄를 하나도 안 저지르고 있다는, 자조적인 말이 나돌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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