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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을 다이아몬드로 치장한 사나이 "제임스 브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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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wha 댓글 0건 조회 1,142회 작성일 11-01-2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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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미국의 실업가 제임스 브래디, 뉴욕의 브로드웨이 근처에서는 그를 '다이아몬드 짐'이라고 불렀다. 광적인 다이아몬드 수집가 브래디의 일생은 현재에도 매우 흥미롭다.

19세기 미국의 전형적인 실업가 브래디는 철도 사업으로 거액의 부를 쌓았다.

철도운송사업을 거의 독점한 그의 은행예금은 항상 1천2백만달러를 상회했으며, 그 돈으로 평생 3가지의 욕망을 채우는데 급급했다.

그것은 여자와 음식과, 그리고 다이아몬드였다.

특히 다이아몬드에 대한 그의 욕심은 철저하여, 비싼 보석상은 이용하지 않고 전당포에 드나들면서 보석을 싸게 구입하여 마침내 개인소장으로는 미국 최대의 보석 콜렉션을 소유하게 되었다.

당시 브랜디는 온몸에 다이아몬드를 달고 다녔으며, 그 반짝이는 모습을 비유하여 사람들은 '움직이는 크리스마스-트리'라고 말했다. 산책을 할 때도 그는 2천5백개 이상의 다이아몬드와 19개의 루비 등을 반지·시계·단추·넥타이핀·벨트 등 그밖에 가능한 곳이면 어디건 달고 다녔다.

지팡이의 손잡이에도 3캐럿이나 되는 다이아몬드를 세팅하였고, 그의 애인이었던 가수 릴리언 러셀에게 수 백개의 다이아몬드·루비·에메랄드·사파이어를 장식한 자전거를 선물하기도 하였다.

릴리언 러셀은 평생 단 한번, 이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달렸다고 하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군중이 몰려들어 교통이 정체되었고, 때마침 교통경찰이 달려와 그녀와 그녀의 자전거를 집까지 호송할 수 밖에 없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전해질 정도이다.

브래디의 일화들은 모두 비상식적인 것 뿐이었다. 당구대는 루비와 라피스라줄리로 장식되어 있었으며, 카드놀이를 할 때는 오닉스와 진주로 만든 칩을 사용했다.

또 극단적인 예로 뉴-저지주에 있는 그의 농장의 소젖을 짜는 데에도 금도금을 한 통을 사용했다.

그의 주변에는 항상 값비싼 선물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붐볐으며, 그는 마음에 드는 하인들에게도 다이아몬드를 나누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욕망을 가장 풍족하게 채워 준 것은 음식이었다. 그는 술은 절대로 입에 대지 않았지만, 음식에는 무서운 집착력을 보였다. 그것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배고픔 때문이었다.

그의 한끼 식사는 우선 맥주 15잔과 4개의 달걀, 시럽을 얹은 케이크, 두꺼운 비프스테이크, 옥수수·감자튀김 한 접시, 그리고 우유였다. 식사 뒤에는 항상 쵸콜릿 1파운드를 먹었다.

그의 식사를 위해서는 15개의 접시가 필요했으며, 한번에 오렌지쥬스 1갤런을 마셨다는 일화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그로인한 1백kg이 넘는 체중때문에 그는 결혼을 못했다.

브래디는 백만달러의 현금으로 릴리언에게 청혼했지만 보기좋게 거절당하고 말았다.

1917년, 그의 나이 61세에 음식을 먹다가 쓰러져 세상을 하직한 브래디는 그러나 죽기전에 25만달러의 차용증서를 찢어 버려 그에게 빚을 지고 있던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도 했다.

또 한 병원에 기금을 기증하기도 했다.

브래디의 보석 콜렉션에는 그 옛날 나폴레옹이 갖고 있었다는 시계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 시계에는 422개의 진주와 38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최고급으로, 그가 죽었을 때 추정가격이 5백만 달러로 평가되었다.

이러한 다이아몬드는 나중에 모두 분해되어 각각 반지로 팔려 나갔다고 한다. 그러니 바로 지금, 당신이 갖고 있는 다이아몬드도 어쩌면 제임스 브래디가 소유하고 있었던 다이아몬드였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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