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를 잡아라 > 스마트취미

아이폰 기본 앱 가운데 ‘메모’가 있다. 때때로 아이디어가 떠올라 메모를 해 놓고 필요할 때 확인하거나 메모 내용을 이메일로 보낼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편리한 프로그램이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메모를 다시 보고 싶을 때 일일이 하나하나 넘겨가며 확인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그것이다. 최근에 소개된 순간일기는 아이폰의 기존 메모 프로그램에 몇 가지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편리성을 더 해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단 메인 페이지에서 최근 메모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는 점이다. 메인 화면은 다섯 줄로 분할되어 있다. 그리고 한 칸 당 메모 내용을 두 줄 정도 노출시켜줌으로써 최근에 메모한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오래 전에 했던 메모 찾기도 편리하다. 달력 아이콘을 터치하면 한 달치 달력이 화면에 뜨고 메모를 한 날짜에 별표가 표시되어 있어서 하나씩 더듬어보면 쉽게 메모들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캘린더를 월 단위 또는 일년 단위로 이동시키는 기능도 있다. 앱의 기본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순간일기’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시작페이지, 손의 위치, 문자의 한계, 신규 작성 화면의 편집 기능 등은 물론 알림, 사진, 음성, 이모티콘 등을 옵션에 따라 이용할 수도 있다.

사진과 음성 기능은 순간일기가 제공하는 대박급 요소라 할 수 있다. 순간일기에 포함되어 있는 사진 찍기를 이용, 메모와 관련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그것을 이메일로 보낼 때 사진 30장을 첨부해서 보낼 수 있다. 아이폰 라이브러리와 연결되어 있어서 자동 저장도 가능하다. 음성 기능도 편리하다. 엄지족이 아닌 이상 생각나는 모든 것을 잽싸게 메모하기는 힘들다. 음성 기능은 그런 사람들에게 편리하다. 아이디어를 음성으로 녹음했다 이메일로 보내면 되는 것이다. 음성 녹음도 문자 메모와 똑같이 순간메모 안에 저장되고 파일에 녹음내용을 메모할 수도 있다. 녹음, 사진, 메모, 전송이 모두 가능한, 진짜로 스마트한 메모 기능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