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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별 스윙 9 (팔로우 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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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ale 댓글 0건 조회 3,799회 작성일 11-05-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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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에서 볼은 이미 떠났기 때문에 이후의 동작들은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팔로우 스루는 볼의 비거리와 구질, 탄도를 결정한다.

지난해 필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물리학자와 골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 분은 골프를 하시면서 임팩트에서 더 많은 파워를 주기 위해 임팩트 순간에 집중적으로 강한 힘을 주고 그대로 멈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운동역학적인 관점선 잘못된 것이다.

100m 달리기 선수는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고 나서 몇 십미터는 그대로 달려 나간다. 만약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직후에 바로 멈출 수 있다는 것은 이미 피니시 라인 이전에 속도가 줄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골프에서도 마찬가지로 많은 힘을 생성한 직후 동작을 멈추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팔로우 스루를 자연스럽게 해주는 것이 임팩트에서 헤드 스피드를 극대화하는 방법이고 부상을 막는 길이기도 하다. 팔로우 스루 동작과 피니시 동작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전에 반드시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또 하나 있다. 바로 “골프 스윙은 인과관계를 갖는다”는 것이다.

임팩트에서 클럽 헤드가 열렸다면 단순히 임팩트 동작만을 점검할 것이 아니라 이 오류에 대한 수정은 이전 단계의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순서다. 골프 스윙은 각 구간간의 동작 연계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어느 단계에서의 오류는 그 이전 단계에서부터 발생했을 개연성이 매우 크다. 같은 맥락에서 한발 더 나가 생각해 보면 이미 임팩트를 마치고 난 후의 팔로우 스루가 정확하다면 임팩트도 정확할 가능성이 그 만큼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 임팩트 이후 팔로우 스루의 첫 번째 단계에 대해 알아보겠다.



1. 몸통과 팔의 회전은 계속되지만 머리는 임팩트 위치에 머문다.

2. 양팔은 몸에 붙어 있다. 임팩트에서 다 펴지지 않았던 오른팔은 이 구간을 지나면서 모두 펴지게 된다.

3. 클럽 헤드는 손보다 앞에 나가 있고 그립의 끝은 배꼽을 향하게 된다. 만약 그립의 끝이 왼쪽 옆구리보다도 바깥쪽을 향하게 되면 헤드 스피드를 손해 볼 뿐만 아니라 임팩트에서 클럽 헤드가 열려서 슬라이스(slice)의 원인이 된다.

4. 클럽 페이스는 임팩트 구간보다 다소 닫혀 있게 된다. 일부 프로들의 경우, 클럽 페이스가 스퀘어(square·목표방향과 직각)가 된 구간을 보다 길게 만들기 위해서 임팩트에서 이 구간까지 클럽 페이스를 스퀘어로 만듦으로써 보다 일관된 방향성을 도모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임팩트에서 클럽 페이스를 스퀘어로 만들 수 있다는 전제 조건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임팩트 이전까지도 클럽 페이스는 다소 열려 있고 임팩트에서 스퀘어가 됐다가 임팩트 이후에 닫히게 되는 일반적인 현상과 동작을 감안한다면 일반 골퍼들의 경우, “임팩트 이후에 클럽 페이스는 닫힌다”, 혹은 “임팩트 이후에 클럽 헤드의 토우(toe)가 힐(heel)보다 먼저 진행한다”라는 생각으로 스윙을 하는 것이 보다 수월할 것이다. 특히 이것은 슬라이스로 고생하는 골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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