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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감성 좋아지려면 도스토옙스키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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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mile 댓글 0건 조회 656회 작성일 14-10-30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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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저널 사이언스 "최근 베스트셀러는 독자의 상상력 제한"

"지능·감성·사회관계가 좋아지려면 도스토옙스키나 체호프의 작품을 읽어라"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신호에는 어떤 글을 읽는 것이 지적 능력과 감성 능력, 주변 사람들과의 사회적 관계 등을 발달시키는데 좋은지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실렸다.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뉴스쿨의 심리학자들이 내놓은 이번 연구 결과는 어떤 글과 작품을 읽느냐에 따라 독자들의 지능·감성·사회관계 발달 정도가 다르다는 내용이다.

연구진은 18세에서부터 75세에 이르는 독자를 대상으로 서로 다른 글과 작품을 읽게 한 뒤 지능·감성·사회관계 발달 정도를 측정했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한 그룹에는 작품상을 받은 안톤 체호프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등의 장편·단편 소설과 같은 저명 문학작품을 읽게 한 반면에 다른 그룹에는 아마존닷컴 등에서 인기리에 팔리는 최신 베스트셀러를 읽어 보게 했다.

이후 두 그룹은 다른 사람의 얼굴 표정을 담은 사진을 보고 이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표출하고 있는지, 정해진 환경에서 다른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등을 예측하도록 하는 5개 테스트를 받도록 했다. 모두 지능·감성·사회관계 정도를 측정하는 실험이다.

실험 결과, 유명 문학작품을 읽은 그룹의 측정 점수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두 그룹의 측정 결과가 서로 다른 이유는 각각 읽은 작품의 특성이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다.

유명 베스트셀러의 경우 작가가 흥미로움을 더하려고 작품 내용의 전개과정을 특정방향으로 `통제하고' 있어 독자의 상상력이 개입할 여지가 적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에 유명 문학작품은 작품의 전개가 등장인물 교유의 특성에 따라 전개되는 다양성을 띠고 있어 복잡한 실제 생활과 유사하다는 차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데이비드 코머 키드 연구원은 "유명 문학작품의 경우 등장인물 개개인이 다양한 현실 세계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어 독자들 입장에서도 (상상력을 통해) 작품세계에 빨려드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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