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책·명품 좋아하면 당신은‘하류’? "90%가 하류로 전락한다" > 영화

90%가 하류로 전락한다/후지이 겐키 지음/이혁재  옮김/재인
미래예측가이자 국제문제 분석전문가인 후지이 겐키의 ‘90%가 …’는 일본의 국가 파산에 이은 하류 사회로의 전락을 예측하는 책이다. 일본 국민의 90%가 하류민으로 떨어지며 한번 떨어지면 다시는 상승할 수 없는 참담한 양극화의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이미 샐러리맨 전체가 패배 진영화했고, 하류를 겨냥하는 하류마케팅이 시작됐다. 중류에서 하류로의 거대한 이동이 시작된 것이다. 양극화 사회에서 아버지가 고급 샐러리맨이면 자녀도 고급 샐러리맨, 돈이 없으면 자녀의 능력계발은 불가능하다. 물론 결혼을 통한 신분이동도 가능하지 않다.
저자는 이런 양극화의 원인으로 여러가지를 든다. 종이 시험에만 능한 엘리트들이 국가를 운영하면서 생긴 폐해, 학력 지상주의, 세계 최고 속도의 고령화. 더욱 근본적인 원인은 따로 있다. 바로 글로벌화란 이름으로 진행되는 세계 차원의 경쟁이다.육체노동이든, 영어회화 능력이든, 아니면 종합적인 실력이든 가리지않고, 세계적인 경쟁이 안방까지 밀려들면서 경쟁에서 밀리면 하류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런 저자의 분석이 우리나라의 사정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그러면 양극화의 참극을 막을 대책은 없는가. 책엔 이런저런 방 법을 적고 있지만 속시원한 것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앞으 로 글로벌화된 세상에서 사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 90%의 하류에 들지 않고 10%의 중상류가 되기 위해서는 하류 마인드를 버리고 실력을 기르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 ‘90%가 하류로 전락한다’의 하류의식 점검표 ]
▲영어를 하지 못하며 회화는 거의 불가능하다.
▲의상·시계· 핸드백 등에서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다.
▲돈 버는 법을 가르쳐 주는 재테크 서적을 잘 본다.
▲‘개성적’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국제뉴스에 관심이 없다.
▲안정성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
▲TV오락프로그램을 즐겨본다.
▲워드프로세서와 엑셀은 다룰 수 있지만 파워포인트는 못한다.
▲가능하다면 투잡을 갖고 싶다.
▲프로야구나 축구팀 중 응원하는 팀이 있다.
▲업무 이외의 일 로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빈번히 사용한다.
▲결혼의 조건은 사랑이다.
▲성과주의는 우리에게 맞지 않는다.
▲공무원이 가장 안 정된 직업이다.
▲국산차보다는 외제차를 좋아한다.
▲ 해외 여행을 가기도 하지만 국내 여행을 더 좋아한다.
▲여자는 피아노나 꽃꽂이 같은 교양있는 취미 하나정도는 가져야한다.
▲평생 독 신으로 살아도 무방하다.
▲교육에 대한 투자는 낭비다.
▲모험 적이고 창의적인 사업방식은 찬성하지 않는다.
(이상 20개 항목중 5개 이하가 자신에 해당하면 당신은 힘겹게나마 중류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
6~10개라면 상당히 위험한 상태 이고, 16개 이상이면 하류로 전락하는 것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