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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뛰어넘는 초대형 문명전소그디아나를 건너 스키타이부터 에티오피아까지, 산드에서 사르디스까지 이것이 내가 다스리는 왕국이다(This is Empire, I Rule).”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벽에 적힌 문구에서 페르시아의 전성기를 구가한 아케메네스 왕조 다리우스 왕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는 듯하다.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 전’이 열리는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실은 위엄으로 가득하다. 인류 최초의 문명이 발생한 메소포타미아와 최초의 제국을 이룩한 아케메네스 왕조의 전성기로 떠나는 여행은 수천 마일 건너에 있는 이란 땅으로 시간과 장소…
작성자진저 작성일 12-02-22 21:04 조회 1682 더보기
영국식 정원의 전형을 완성했다고 할 란스럿 브라운의 정신을 이어받은 험프리 레프턴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고안된 『레드 북스』 외에 4권의 책을 남겼는데, 그 안에는 브라운의 작품 목록도 들어 있다. 빚에 쪼들린 불운한 사업가였던 그는 작은 시골집에 몸을 숨긴 채 농업에 종사하면서 식물학과 정원에 대해 학습한 그는 조원가가 되어 브라운이 죽은 후 공백을 메우기로 마음먹었던 것이다. 레프턴은 ‘토지의 영’을 완전하게 이해하는 재능을 가졌던 바, 저택과 토지, 발주자의 욕구를 제대로 고려한 최초의 조원가이기도 했다. 그는 산업혁명의…
작성자진저 작성일 12-02-22 21:02 조회 1411 더보기
키곰파는 스피티의 중심도시 카자에서 약 14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해발 4,000m가 넘는 이곳은 여름이 짧습니다. 팔을 드러내놓고 다니던 라마승들이 ‘아추추’ 하며 두르고 다니던 숄로 팔을 감쌉니다. 양 팔을 부르르 떨면서 하는 행동이 우리의 ‘아추워’와 발음과 행동이 비슷했습니다. 이곳의 언어들 중 우리와 비슷한 것이 많습니다. 엄마, 아빠도 우리와 같습니다. 곰파 아궁이에 불이 지펴지고 라마승들은 둘러앉아 차를 마셨습니다. 세찬 바람이 불어 와 곰파지붕을 날려버릴 듯 우우 거렸습니다. 이곳에 가을이 빨리 찾…
작성자진저 작성일 12-02-22 20:58 조회 1213 더보기
“서유럽 쪽 색감으로 보면 원색이 많고 화려한 중남미 미술이 현란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생명력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으며 이것이 곧 라틴아메리카의 정체성입니다.” ‘20세기 라틴아메리카 거장전’(이하 라틴전)을 기획한 국립현대미술관 기혜경 학예연구사의 말이다. 흔히 한국 사람이 방문하기 가장 어려운 대륙으로 중남미와 아프리카가 꼽힌다.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가 역사적으로 우리와 큰 교류가 없어 그 세계에 대한 정보나 관심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중남미에 대해서는 쿠바, 브라질, 멕시코, 베네수…
작성자진저 작성일 12-02-22 20:56 조회 1454 더보기
1870년대, 윌리엄 로빈슨은 바위 정원(Rock Garden)을 제창했다. 알프스산맥을 재현한 이 작은 정원은 곧 일대 붐을 형성하면서 영국 안에서 유행한다.그가 쓴 『야생정원』에는 그의 정원관이 잘 설명되어 있는데, 이에 따르자면, 정원이 설계에 의해 지배되어서는 안 되고, 그보다는 식물의 생장을 촉진하고, 꽃의 색과 잎, 식물의 모습, 자연의 성질을 존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내성이 강한 외국산 식물을 특별한 보호 없이도 잘 번식할 수 있는 조건 아래 심는다고 하는 로빈슨 류의 사고방식이…
작성자진저 작성일 12-02-22 20:55 조회 1326 더보기
퐁피두 센터는 눈에 띄는 빌딩이다. 모던한 건물 중에서도 가장 역동적인 구조를 지닌 건물이면서 동시에 가장 친근한 건물로 파리 미술관이 이 건물을 본떠 지어졌다. 리처드 로저나 렌조 피아노 같은 실험적 디자이너들이 퐁피두 센터를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지난 30년 동안 이 건물을 다녀간 방문자만 해도 1억5천만 명에 이른다고 하니, 시설 면에서나 명성 면에서나 이와 견줄 건축물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셈이다. 중국 전통 모자에서 얻은 영감  프랑스 국보급 현대미술이 한자리에 모인 퐁피두가 메…
작성자진저 작성일 12-02-22 20:20 조회 1594 더보기
  안나푸르나에는 여러 트레킹 코스들이 있습니다. 안나푸르나 산군 전체를 도는 일주 코스와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까지 갔다 오는 코스, 그리고 푼힐 전망대까지 갔다 오는 코스 등이 보편화 되어 있습니다.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 중 가장 접근이 쉽고 아름답다는 푼힐(Poonhill·3193m) 전망대를 향해 길을 잡았습니다. 푼힐은 안나푸르나 산군 서남쪽에 위치한 작은 언덕입니다. 이곳에서는 8000m가 넘는 다울라기리 연봉을 비롯해 안나푸르나 남 봉과 특히 네팔 사람들이 신성시하는 마차푸차레를 볼…
작성자진저 작성일 12-02-22 20:18 조회 1247 더보기
사전 자수 박물관       이제는 더 이상 보기 힘든 풍경, 하지만 한국인이라면 마음 속에 아련히 자리한 장면. 바로 다소곳이 앉아 한땀 한땀 수를 놓는 여인 그리고 그녀가 앉아 있는 규방일 게다. 대하서사극을 보든, 우리네 전통 가옥을 돌아볼 때든 빠짐 없이 등장하고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그 평화로운 공간과 단아한 여인의 모습이란 살아 있는 전통, 한국의 멋 그리고 우리네 생활 그 자체가 아닐런지. 여기, 일찍이 우리 규방 문화의 소중함에 눈을 뜬 멋쟁이가 있다. &n…
작성자진저 작성일 12-02-22 20:16 조회 1256 더보기
인류사상 최초의 극장 형식의 완성 그리스 극장       다른 한편, 희극 역시 디오니소스 신에게 존경을 표시하기 위해 시민들이 조직한 자발적인 행렬로부터 시작되어 남근숭배의 노래로 끝나는 형식으로부터 발원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이는 코무스라고 불리었다. 이와 같이 그리스 비극과 희극은 디오니소스 신에게 복종을 맹세하는 주술적 색채를 강하게 지니고 있으면서, 신을 모시는 코러스의 형식으로 일찍부터 예능화되어 왔다. 그리스 비극의 초기 단계에 관해서는 자료가 거의 남…
작성자진저 작성일 12-02-22 20:12 조회 2112 더보기
  望岳   杜甫   岱宗夫如何,齐鲁青未了。   造化钟神秀, 阴阳割昏晓。   荡胸生层云, 决眦入归鸟。   会当凌绝顶, 一览众山小   태산이 어떠한고. 제나라, 노나라 땅 푸르름 끝이 없네.       조물주는 신수 모아, 음양 조차 해질 녘과 새벽으로 나누었네.       가슴 활짝 여니 층층이 구름 일고, 눈 크게 뜨니 둥지 찾는 새 들어온다.   &nbs…
작성자레몬 작성일 11-08-24 08:08 조회 2099 더보기
  오왕 합려의 혼이 서린 물의 도시   광푸구전(光福古鎭)은 지앙쑤(江蘇)성 쑤조우(蘇州)시 서쪽 29km 지점인 덩웨이(鄧尉) 산자락 밑 타이후(太湖)에 인접해 있다.  호수의 양광이 바람에 나부끼 듯 아름답고, 푸른 산이 에워싸고 있다. 게다가 유구한 역사를 지녀 ‘호광산색 통천복지(湖光山色 洞天福地)’란 영예를 얻은 곳이다.   1950년대 초 중국의 고고학자들이 이 곳 후산(虎山)에서 신석기시대의 유적지를 발굴, 오랜 옛날부터 조상들이 살아왔음을 증명했다. 유구…
작성자레몬 작성일 11-08-23 23:59 조회 1487 더보기
  영화 '홍등'의 촬영지, 평요고성(平遙古城) 14세기에 형성된 평요고성은 현존하는 중국 고성 중 가장 완전하게 보존된 성 중 하나다. 성벽과 옛 거리, 상점, 민가, 사찰, 사당 등 고대 건축물이 어우러져 있다. 평요고성은 명, 청대의 원형을 보존하고 있으며, 오백여년 동안의 중국 건축 예술과 도시 계획의 변화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한족이 만들어낸 중원 지구의 현과 성의 건축 체계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옛 마을이다 19세기부터 20세기 초 평요는 중국 금융업의 중심이었고, 고성 안의 은행 건물은 …
작성자레몬 작성일 11-08-23 23:58 조회 2045 더보기
  휘영청 떠오른 달을 어디에서 바라보면 좋을까. 아파트의 베란다, 주택의 옥상, 강변 산책로. 마음만 있다면 어디인들 아름답지 않을소냐? 가끔 밤 하늘을 보자. 별도 보고, 달도 보자. 해운대 달맞이 고개가 아닌 들 어떠하리. 경포대의 누각이 아닌 들 어떠하리. 그냥 고개 들어 어쩌다 한번이라도 하늘을 보자. 중국국제방송이 중국의 달맞이 명소 10곳을 선정했다. 산정에서 보는 달과, 호수에 뜬 달은 어찌 다를까. ‘상아의 전설’은 어디에 서면 더욱 또렷할까. 1. 루산(盧山, Lushan)의 달 - 선…
작성자레몬 작성일 11-08-23 23:52 조회 1638 더보기
  윈난(雲南)성 리장꾸청(麗江古城)   여강고성은 옛날의 영화와 사회 모습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기 때문에 역사 문화와 민족 풍치를 집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잘 정돈된 고건축물은 물론 지금도 옛 모습대로 사용하고 있는 체계적인 수로, 소수민족인 나시(納西)족 문화 등이 잘 어우러진 진귀한 보물같은 고도(古都)다. 중국의 남서쪽 운남성의 여강 나시족 자치현에 있는 옥룡설산의 큰 줄기 아래쪽 고원(해발 2416m)에 있다. 동북으로 상산(象山) 금홍산(金虹山)이 있고, 서북으…
작성자레몬 작성일 11-08-23 23:52 조회 2054 더보기
  ■ 와이탄(外灘) ; ‘만국 건축 박람장’이란 별칭을 갖고 있다. 황푸강 양안의 독특한 풍광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특히 야경이 일품이다. 오른쪽 끝의 건물부터 와이탄의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상하이따샤(上海大廈) - 원래 이름은 바이라오후이따샤(百老滙大廈). 1930~1934년에 건립. 초기 모더니즘풍으로 ‘팔(八)’자 모양의 외형. 현재 4성급 호텔로 사용 중. 와이바이두차오(外白渡橋) - 1907년 완공된 다리. 와이탄의 북쪽 끝을 흐르는 수조우허(蘇州河)를 가로지르는 강…
작성자레몬 작성일 11-08-23 23:51 조회 1544 더보기
  장성은 대개 기원전 220년, 진시황 때부터 건설됐다. 북방에서의 침범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었다. 명나라에 이르러 장성은 세계 최대의 군사시설로 모습을 갖췄다. 장성의 역사와 전략적 의의, 건축학적 가치는 온 세상에서 으뜸이다. 위치 ; 중국의 서부, 북부, 중부의 광활한 대지에 조성됐다. 서로는 신장의 카쓰(喀什)에서 동으로는 요녕성의 야루장(鸭绿江)에 이른다. 신장(新疆), 깐쑤(甘肃), 산시(陕西), 샨시(山西), 네이멍쿠(内蒙古), 허베이(河北), 베이징(北京), 톈진(天津)과 야오닝(遥宁) 등 많은 …
작성자레몬 작성일 11-08-23 23:50 조회 1654 더보기
  삼봉이 아름다워 삼청산이라 ‘옥경봉(玉京峰) 옥화봉(玉華峰) 옥허봉(玉虛峰)’ 세 개의 봉우리가 아름답다. 이를 옥청(玉淸), 상청(上淸), 태청(太淸)이라고도 부른다. 그래서 삼청산(三淸山)이다. 장시(江西)성 동북부에 있는 상라오(上饒)시에 있으며 최고봉인 옥경봉은 해발 1816.9m이다. 삼청산은 14억년 전 지각운동으로 형성된 뒤 긴긴 세월 바람과 비와 눈을 이겨내며 기기묘묘한 봉우리와 괴석들을 만들어냈다. 깊은 계곡의 급류와 폭포 등 웅장한 능선과 함께 절경을 이루고 있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
작성자레몬 작성일 11-08-23 23:48 조회 1862 더보기
  세계문화유산 무당산, 무림의 지존 '무당파'를 아시나요 도교의 성지로 유명한 무당산에는 궁전과 사당, 민가 등이 있다. 이 곳의 건축물들은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 등 각 시대의 건축 양식과 예술적 성취를 잘 보여주고 있다. 무당산에 현존하는 건축물들은 주로 명나라 때 건립된 것이지만 기원전 7세기 때의 도가 건축도 남아 있다. 무당산의 건축물들은 천년 동안의 수준 높은 중국 건축예술을 대표하고 있다.  유구한 역사의 도교 문화 동한(东汉) 이후 어떤 도인이 무당산에 와서 초가로 암자를 …
작성자레몬 작성일 11-08-23 23:47 조회 2443 더보기
  천년을 내려온 하늘의 논밭, 인간과 자연이 만든 그림 죽음을 피해 인간은 산으로 산으로 들어갔다.  전쟁이 나고, 서로 죽고 죽이고. 난리에서 벗어나 평화롭게 살고픈 욕망은 누구나 마찬가지리라. 중국의 역사는 전쟁과 함께 한다. 수많은 왕조가 들고 난 것은 물론 곳곳에서 싸움이 끊이지 않았다. 그래서 산속으로 숨어 들었고, 살아야 했다. 그들의 삶에 대한 의지는 척박한 자연과 맞서야 했다. 먹고 살기 위해 비탈진 산을 깎았고, 그 곳에 농작물을 심었다. 때론 옥수수를, …
작성자레몬 작성일 11-08-23 23:46 조회 1838 더보기
  수조우(蘇州, Suzhou)에는 어제와 오늘이 있다. 그런 때문일까. '속세의 극락'이라 불릴 정도다. 2010년 상하이 엑스포가 열리면 인근 관광지 중 최고의 인기를 모을 듯 하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남의 원림은 물론 중국의 변화와 발전을 체험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까지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수조우는 동으로 상하이, 서로 타이후(太湖), 북으로 창장(長江), 남으로 저장(浙江, Zejiang)과 접해 있다. 창장 삼각주의 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수조우는 전통의 보존과 현대적 개발을 위한…
작성자레몬 작성일 11-08-23 23:45 조회 1710 더보기
  중국 대륙은 북에서 남으로, 동에서 서로  수많은 도시가 있다. 도시에는 유서 깊은 길이 있다. 역사와 문화가 깃들어 있는 길은 유구한 역사를 지닌 성(城)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문화 유산의 하나이자 수많은  민중들이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삶의 터진인 것이다. 중국 문화보(文化報)와 중화문화촉진회가 지난해 7월 '중국 역사문화 명가(名街) 선정위원회'를 발족시킨 뒤 1년여의 걸친 조사와 추천을 통해 최근 '10대 명가'를 확정 발표했다. …
작성자레몬 작성일 11-08-23 23:44 조회 1756 더보기
  안탕산(雁蕩山)은 중국 동남지방의 명산이다.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에 있는 바다 위의 명산으로 불린다. 산 좋고 물이 맑다. 서로 다른 봉우리와 폭포, 계곡, 동굴,사찰이 많아 어느 명산과 비교해도 아름다움이 뒤지지 않는다. 수백km나 뻗어 있는 안탕산의 연봉들은 먼 옛날에 화산이 폭발하며 만들어 놓은 것이다. 돌기둥, 동굴, 벼랑 등 기이한 지질 경관은 '지형 박물관'이란 별칭을 얻었다. 산정에는 '안후(雁湖)'란&…
작성자레몬 작성일 11-08-23 23:44 조회 1591 더보기
  '황하(黃河)'는 대륙의 젖줄이다. 하늘을 나는 황용처럼 황토(黃土)고원을 지나 동으로 동으로 흘러 바다로 향한다. 산서(山西, Shanxi)와 섬서(陝西, Shanxi) 사이에 이르면 협곡을 만난다. 폭이 400m이던 강줄기가 갑자기 40m로 줄어든다. 커다란 말 발굽 모양의 폭포가 만들어진다.  '후커우(壺口)폭포'다. 폭 40m, 낙차 30m의 폭포는 자욱한 물보라를 만든다. 우레같은 소리와 함께  웅장함을 뽐낸다. 강물은&nbs…
작성자레몬 작성일 11-08-23 23:43 조회 1497 더보기
  晉太元中,武陵人,捕魚為業,緣溪行,忘路之遠近;忽逢桃花林,夾岸數百步,中無雜樹,芳草鮮美,落英繽紛;漁人甚異之。復前行,欲窮其林。林盡水源,便得一山。山有小口,彷彿若有光,便舍船,從口入(이하 생략)。 진(晋)나라 태원(太元) 때, 무릉(武陵) 사람이 고기잡이로 생계를 이어갔다. 하루는 시내를 따라 너무 멀리 나가 길을 잃었다. 우연히 복숭아 숲을 만났는데, 시내 양쪽으로 수백보를 둘러봐도 다른 나무들이 없었다. 향기로운 풀은 아름답고, 복사 꽃잎이 흩날리네. 어부가 매우 이상하게 여겼다. 다시 앞으로 나가면서, 그 숲 끝까지 …
작성자레몬 작성일 11-08-23 23:41 조회 1977 더보기
  사교합일(四敎合一)의 척박한 변방 요새, 구이저우 청암고진   1840년 중국 대륙은 아편전쟁에 휩싸였다. 영국은 장강 하구를 봉쇄하고 함포의 화력을 앞세우고 청나라를 유린한다.   청나라가 무너진다. 그러나 민중들은 반발한다. 전쟁이 길어진다. 양국의 사상자가 늘어간다. 마침내 1842년 6월 영국군은 상하이를 점령한 뒤 난징으로 진격한다. 청나라는 버틸 힘이 없다. 결국 영국과 굴욕적이고 불평등한 난징 조약을 맺는다. 홍콩을 영국에 할양하고 광조우, 샤먼, 푸조우, 닝보, 상…
작성자레몬 작성일 11-08-23 23:40 조회 1696 더보기
  몇 차례 쿤밍에 왔지만 매번 석림에 간다 간다하고는 가보지 못했다. 그래서 마음 속으로 그려 보았다. 상상하건대, 석림은 열대 선인장 같을 것이다. 하나 하나 높게 솟아올라 푸른 창공을 찌를 듯 할 것이다. 상상하건대, 석림은 나무가 돌로 변했을 것이다. 한 그루가 아닌 천 그루 만 그루 무성할 것이다. 또 상상하건대, 석림은 커다란 ‘태호석(太湖石)’일 것이다. 삐죽 뾰족한 바위들이 가득한 멋진 화원일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내 내 두 눈으로 직…
작성자레몬 작성일 11-08-23 23:39 조회 1735 더보기
    '냐오차오'를 수놓은 ‘중국의 이미자’ 송주잉과 ‘상시(湘西)의 비경’ 홍석림   6월 마지막날, 베이징의 냐오차오(鳥巢)에선 ‘매력 중국(魅力中國)’이란 초대형 콘서트가 열렸다. ‘중국의 이미자’ 송주잉(宋祖英ㆍ43)이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타이완 출신의 만능 엔터테이너 저우제룬(周杰倫), 젊은 피아니스트 랑랑(朗朗)과 함께 무대에 섰다. 베이징 올림픽의 함성이 아직도 남아있는 국립경기장을 찾은 6만여명의 청중들은 2시간여 동안 후끈 달아오른 여름 밤…
작성자레몬 작성일 11-08-23 23:38 조회 2209 더보기
  달마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선승(禪僧)은 간데 없고, 무승(武僧)과 상승(商僧)만 눈에 띠니 어찌하리오. 먼 옛날, 눈이 펑펑 쏟아지던 날. 인도에서 건너온 선승 달마가 면벽수도하던 소림사의 도량 앞에 젊은 승려가 하염없이 서 있었다. 제자가 되길 원하건만 달마는 좀체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거듭 돌아가라 내친다. 젊은이는 뜻을 굳히지 않았다. 오히려 굳은 의지를 보여주고자 한쪽 팔을 자른다. 하얀 눈 위에 붉은 선혈이 낭자하다. 달마도 놀란다. 가사로 팔을 감싸준다. 외팔이 중이 …
작성자레몬 작성일 11-08-23 23:37 조회 1802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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