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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차, 방광 기능 강화해 ‘잦은 소변’ 개선… 기력 보충에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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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riday 댓글 0건 조회 1,316회 작성일 16-10-1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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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처럼 당장 눈에 띄지 않고 몸으로 느껴지지 않지만 불안과 공포가 상존하는 상황에 자주 노출되면 인체 가장 아래에 위치해 안정감을 유지하는 신장과 두려움으로 인한 스트레스(압력)를 해소하는 방광의 기능이 떨어진다.

특히 방광의 공능(功能) 중에 민화(民火)라는 것이 있는데, 백성(民)이 가장 낮은 위치에서 자기 본분을 해냈을 때 발생하는 한 나라의 저력(底力=火)처럼 오장육부가 원활히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주는 가장 약하면서도 강한 에너지를 말한다.

그래서 만일 민화가 약해지면 인체 전반의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데, 이를 점검해볼 수 있는 것이 방광이 담당하는 소변이다.

오늘 살펴볼 복분자(覆盆子)가 바로 방광의 민화를 강하게 해 소변을 바로잡는 데 요긴하게 쓰이는 약재다.

복분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면서도 시다.

초여름 과실이 아직 익지 않아 녹색에서 연한 황색으로 변할 때 채취한다.

다 익어서 검붉은색이 되면 신맛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만큼 복분자는 신맛이 핵심이다.

오랜 불안과 두려움으로 누설된 에너지를 수렴하고 오장육부를 받치고 있는 골반저근의 탄력성을 높이는 데 복분자의 신맛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에 따뜻한 성질과 단맛이 더해져 허탈해진 장부(臟腑)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초기 동력을 제공해 준다.

그래서 다른 약재들과 달리 복분자의 효능에는 ‘오장을 이롭게 한다(利五臟)’나 ‘몸을 가볍게 한다(輕身)’는 독특한 표현이 등장하며 이것의 지표로 소변이 새는 것을 잡아 준다고 명시돼 있다.

흔히 요강이 뒤집혀질 정도로 오줌발을 세게 하기 때문에 복분자라고 알려져 있지만, 동의보감에는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을 바로잡아 요강(盆)이 필요 없어 엎어두게(覆) 되어 복분자라고 부른다고 설명돼 있다.

이것이 복분자의 원래 쓰임에 더 맞는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복분자의 쓰임을 단순히 정력에 좋은 것으로 한정해서는 안 되고 몸과 마음이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봐야 한다.

복분자는 차나 주스, 술 등 다양한 형태로 이미 이용하고 있지만, 앞서 밝힌 대로 신맛의 유무에 따라 쓰임을 달리해야 한다.

요실금이나 성기능 저하 등 골반저근 탄력에는 반드시 신맛이 있는 미성숙 과실을 사용해야 하며, 체력 보충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면 단맛이 강한 완숙 과실을 쓰는 것이 좋다

. 다만 방광염이나 요도염으로 생기는 빈뇨는 감염에 의한 것이므로 체력 저하가 유발하는 빈뇨와 구별해야 한다.

염증성 질환을 복분자로 다스리려다 치료시기를 늦추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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